이재명, 이천·가평 집중호우 피해현장 점검

율면 산양1리 주민 등 고충 청취 위험 저수지 관리방식 개선 약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이천과 가평의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수해 대응 현황을 살폈다.

이날 오전 이천시 율면 산양1리 마을회관을 찾은 이 지사는 주변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천시는 지난 2일 내린 폭우로 산양저수지 제방이 무너져 담수량 6만5천여t의 물이 산양1리 마을을 덮쳤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여 가구가 침수되고 곳곳의 가건물이 쓸려 내려갔으며, 논밭이 물에 잠기는 등 공공시설 8억6천500만 원, 사유시설 9천500만 원, 농경지 5㏊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사는 "수문을 튼튼하게 만들고 평소 저수 물의 관리 용량을 낮춰야 한다. 도내 위험 저수지 관리 방식을 검토하겠다"며 "이천시민들이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오후에는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를 찾아 산사태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3일 토사 유출로 펜션이 무너져 3명이 사망하는 매몰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경사지에 주택 수요가 많아질 텐데 기후가 점점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안전 보장을 위해 산지에 전용허가를 할 때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재해영향평가를 소규모 사업에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김성기 가평군수에게 "도에서 피해 복구 비용을 지원할 테니 신속히 피해조사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현 기자 [e-mail]

임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