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통업체들의 ‘갑질’ 행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경기도가 유통시장의 공정한 거래를 조성하고자 대형 유통업계와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국공정경쟁연합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요 유통 관련 협회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용수 도 공정국장 주재로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참석한다.

도는 간담회를 통해 유통 과정에서 중기와 소상공인들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겪는 불공정 실태를 확인해 개선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통업계에 대한 불공정 거래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공정한 거래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이 더는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도내 대규모 유통업 납품업체, 자동차부품 납품업체 등 중소 납품업체 1천200여 곳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부터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관련 법률 부재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네이버·쿠팡·위메프·티몬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입점사업자 간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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