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일부터 수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시장은 지난 6일 새벽부터 남양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안전기획관, 종합민원담당관 등 관계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피해지역을 찾았다.
먼저 집중호우로 옹벽이 일부 붕괴되고 전신주 1동이 전복 된 화도읍 마석우리 199-8번지 일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마석우리 옹벽 붕괴 사고 역시 가곡리 산사태 사고처럼 가파른 경사를 개발해 발생한 사고다"라며 "지난해 경사도 18도 이상은 개발할 수 없도록 조례를 개정한 것은 매우 합당한 조치였다. 앞으로도 자연환경 보존과 재해 예방을 위해 산비탈의 무리한 개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수 경보가 내려진 왕숙천 진관교와 퇴계원 신하촌 마을을 찾아 하천 시설물을 점검하고, 일부가 물에 잠긴 삼패한강공원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를 신속히 제거 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조 시장은 팔당수력발전소에서 박승철 소장으로부터 집중호우에 대비한 댐 운영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팔당댐 방류량의 증가로 저지대는 물에 잠겼고, 조금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삼패 공원도 일부가 침수돼 걱정스런 마음에 소장을 직접 만나, 현재 댐 운영 상황을 듣고 싶어 찾아왔다"며 "팔당댐 최대 방류량이 초당 2만 6천t인데, 아직 여유가 있다는 말에 마음이 조금 놓인다. 계속해서 운영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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