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8일 낮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같은 날 저녁 9시를 기해 산사태 취약지역 13곳 인근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는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전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파주시는 8일 오후 1시35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사태 현장 대응인력 총 26명을 투입, 산사태취약지역 13개소를 비롯한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수시예찰과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산사태 우려지역인 적성면과 법원읍, 탄현면, 산사태 취약지역인 조리읍, 탄현면, 광탄면, 파평면의 해당 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는 완료된 상태로 총 19가구 46명의 주민들은 지정대피소와 친인척집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해 있는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해당 읍면장에게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에 대한 구호품 지급 및 대피소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직접 대피소에 들러 주민을 위로했다. 

시는 7월31일 호우주의보 발령 이후 산사태 대응을 위한 자체 상황근무에 돌입해 24시간 산사태정보시스템을 가동중이다.

또한, 6개조 26명으로 산사태 예방단을 구성해 산사태 취약지와 우려지역에 대한 순찰과 응급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14곳, 중·대형 산지전용지 140곳을 점검해 사면 유실 및 배수시설 보강 등 조치가 필요한 현장에 대해 현장 조치를 지시하고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폭우로 인한 산림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3일에도 주민대피 명령을 통해 조리읍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59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을 예방한 바 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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