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인천지역의 전기적 화재 발생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는 전국적으로 에어컨 1천52건, 선풍기 685건 등으로 1천737건이 발생했고, 인천은 에어컨 47건, 선풍기 35건 등으로 8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서 냉방기기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원인으로, 전체 화재 대비 발생 비율이 전국 평균 67%인데 반해 인천 77%로 높았다.

인천지역 군·구별 전기적 화재 현황을 보면 남동구가 2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구 21.3%, 부평구 16.4% 등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수요일 19.7%, 월·일요일 16.4%, 금요일 14.8%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6시 27.9%, 오후 6~10시 23%, 밤 10시~새벽 2시 16.4% 등 순이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7.7%, 생활서비스 16.4%, 산업시설 14.8% 등으로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길었던 장마가 끝나면 8월 중 전국적으로 폭염이 찾아올 것이 전망됨에 따라 여름철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냉방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며 "냉방기기 사용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