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재단 수정청소년수련관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업 및 교우 관계 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 ‘케렌시아’를 운영한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이다. 투우경기에서 투우사와의 싸움 중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말한다.

케렌시아 방에서는 캠핑을 온 기분으로 실내 텐트를 이용하며 비치된 간식을 먹을 수도 있고, 벽면에 마음대로 낙서도 할 수 있다.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힘껏 쳐 보며 화를 가라앉히거나 방음이 철저하게 된 크라잉룸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스폿은 덤이다.

스트레스 해소방을 찾는 청소년들을 위한 개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심리검사&상담 코너에서는 MBTI 검사, 직업진로 상담, 고민상담, 미술치료가 이뤄진다. 만들기 코너에서는 팔찌·화분·음료,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배우기&취미 코너에서는 역사 알기, K-POP댄스, 독일어, 배드민턴 등이 진행된다.

서재민 관장은 "코로나 블루를 겪는 청소년에게 쉼이 되고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케렌시아를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놀며 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방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화(☎031-729-9233) 또는 카카오톡 일대일 오픈채팅 혹은 네이버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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