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학기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스마트기기 추가 보급 및 전 교실 무선인터넷 구축 등 온라인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820곳에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4만4천275대(교육부 지원 3만7천705대·도교육청 구매 6천570대)를 보급한다. 각급 학교는 보급받은 기기를 학생들에게 대여하거나 수업에 활용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에게 7만483대(학교 보유분 3만4천731대, 교육부 지원 3만2천518대, 도교육청 확보 3천234대)를 무상 대여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이 종료될 때까지 기기를 대여하고 기기를 파손, 분실, 고장 등으로 사용할 수 없으면 정상 제품으로 교체해 학습 결손이 없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기반이 되는 무선망(Wi-Fi)도 내년까지 각급 학교 모든 교실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 2천471개교 9만1천932개 교실 가운데 무선망이 설치된 곳은 1만127개 실(11%)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최대 4개 실에 무선망을 우선 설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 질 향상을 위해 228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교사들의 5년 이상 노후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 컴퓨터 2만976대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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