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발열·호흡기 질환자들의 편의와 감염증 확산차단 강화를 목적으로 발열·호흡기 진료소를 이전했다.

1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새로운 발열·호흡기 진료소(컨테이너형)는 지난 7일 완공된 뒤 10일 처음 문을 열고 환자를 맞았다.

새 진료소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동선의 일원화다. 원무 접수 후 엑스레이(X-ray) 촬영과 수납까지 진료소 내에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진료소는 촬영이 필요할 경우 별도의 분리 동선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는 시설 문제로 진료가 제한돼 응급실까지 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다음으로 2차 대유행 등 환자의 급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기시설도 개선했다. 기상변화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시설 내 음압 및 냉난방 설비를 설치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각 진료실과 검사실, 채담부스, 대기실 등에 음압 및 냉난방 설비가 완비했다"며 "내원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감염 등 위험에 노출된 의료진 역시 고충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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