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검사장은 "오늘은 검사로서 여러분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라며 "검찰은 내 삶의 전부였고,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원색적인 비난에, 민주적 통제라는 말로 정치적인 개입을 하고 준비되지 않은 제도 시행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때로 분노하고 자괴감을 느낄 후배 검사들에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검사장은 "독선을 버리고 신뢰를 회복하면 지금의 어려움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며 후배 검사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검사장은 지난달 말께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검사장은 울산지검·대구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2차장을 역임했다.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과 창원지검장을 지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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