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10일 인천시 중구 월미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시험운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운행이 중단됐던 월미바다열차는 지역 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6개월 만인 11일 운행을 재개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10일 인천시 중구 월미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시험운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운행이 중단됐던 월미바다열차는 지역 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6개월 만인 11일 운행을 재개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월미도를 찾아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월미바다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코로나19로 약 5개월간 멈췄던 월미바다열차가 11일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박 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게 월미바다열차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 점검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원도심과의 관광연계상품을 개발하고 월미도 인근 경관 개선을 지속 추진해 볼거리가 다양한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점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이행 준비상황에 집중했다. 운행 공백에 따른 열차 및 시설물의 안전상태와 개통 이후 지속 추진됐던 테마역사 조성 현황 등을 꼼꼼히 살피면서 운행 재개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월미바다열차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승차권 예매는 월미바다열차 예매전용사이트(www.wolmiseatrain.or.kr) 또는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www.ictr.or.kr)에서 할 수 있다. 승차 가능 시간대(30분)별로 최대 25명까지 예매 가능하다.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인원을 46명에서 17명으로 축소하고 ▶열차 내 거리 두기 준수 ▶전자출입명부 작성 ▶안면인식 체온 측정 ▶열화상카메라 설치·운영 및 항균필름 부착 ▶역사 및 차량 주기적 소독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체온이 37.5℃ 이상인 고객은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공사는 운행 재개에 앞서 일부 역사에 다양한 볼거리를 꾸미며 승객맞이에 나섰다. 월미바다역은 월미바다열차 8경 및 근대문화유산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개화기 옷 입어 보기 체험공간 등도 꾸몄다. 월미공원역에는 월미도 VR 체험존, 정원 휴게공간 및 내항 전망대 등을 조성했으며, 월미문화의거리역은 인천상륙작전 아트월 설치 및 영상물 소개, 월미문화의거리 변천 과정 사진 등을 전시했다. 박물관역은 인천 등대 테마공간, 월미도와 개항장 박물관 소개 코너 등으로 꾸몄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