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계속됐다.

10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최근 열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파주지역에서는 공공시설 79건, 개인시설 23건, 농경지 739.53㏊ 등이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14건 ▶하수 역류 및 맨홀 파손 40건 ▶신호등 6건 ▶공원시설 5건 ▶펌프장 1건 ▶제방 유실 4건 ▶기타 9건 등이다. 이 중 72건은 응급 복구됐으며, 7건은 복구 중이다. 개인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6건 ▶어업피해(어선 4척) ▶나무 쓰러짐 9건 ▶차량 침수 4건 ▶농경지 침수 739.53㏊ 등이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양평군 양서면의 전원주택 단지에서는 무너져 내린 토사가 20m 아래에 있는 대안교육시설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실 용도로 사용하는 목조건물 2채와 컨테이너 1동 등이 토사와 돌덩이들에 깔려 무너졌다. 시설에는 20여 명이 재학 중이지만 이날 수업이 없어 건물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에서는 이날까지 진안 549㎜, 봉담 487㎜, 동탄6 447㎜, 향남 422㎜ 등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옹벽 붕괴 위험, 산사태 위험 등으로 인한 대피인원이 11명에 이르고, 산사태 취약지역의 사전 대피 인원도 30명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총 153건이 접수됐다. 공공시설이 69건이며 사유시설 피해 접수도 83건에 달한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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