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복지 3종 세트 중 하나인 아동수당 지원사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로 도입 2년째를 맞는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95.2%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86.2%보다 9%p 높은 수치다.

시는 체크카드 발행 제휴사인 신한카드사에 조사를 의뢰, 아동수당 체크카드 사용자(설문 완료 응답자 수 956명)에게 문자를 발송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시민 만족도, 사용처 등 8가지 내용을 조사·분석했다.

시민들이 만족하는 주요 이유로는 체크카드 사용의 편리함과 이용 가맹점 수를 꼽았다.

시는 그동안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아동양육 긴급돌봄 등으로 1천371억 원을 지급했고, 이 중 1천161억 원(7월 말 기준)이 지역 상권에서 소비됐다. 주 사용처는 동네 마트,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 406억 원(34.9%), 대중음식점 247억 원(21.2%), 병원·약국 147억 원(12.7%), 학원 97억 원(8.4%), 어린이집 53억 원(6.7%), 기타 211억 원(16.1%) 순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와 연계해 지급한 성남형 아동수당 제도가 지난 2년간 잘 정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해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아동수당을 시행하면서 소득 수준 상위 10%를 제외하지 않고 지급했다. 또한 경기도가 아동수당을 지급하자 이와 별도로 아동수당플러스 2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유일한 지자체이기도 하다.

은수미 시장은 "아동수당의 사용처와 사용시기 등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지자체인 만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아동복지 서비스를 통해 명실공히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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