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군남면 일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육군 제28사단(무적태풍부대) 장병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 큰 힘이되고 있다. 

육군 28사단(돌풍, 천둥연대, 전차대대) 예하부대 장병 5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10일 현재 연천군 군남면 일대 6개 피해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정리, 토사제거, 대대적인 각종 수해복구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연천군 지역은 계속해서 쏟아진 폭우로 누적 강수량이 700㎜를 넘어선 가운데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많은 가옥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현장에서 폭풍대대장 권성이 중령은 "피해가 심각한 것을 알고 언제 어느 때라도 달려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위국헌신의 자세로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철대대 원동준 상병은 "이번 임진강 범람 수해복구 대민지원 임무에 국민을 수호하는 대한육군의 일원으로서, 나의  부모님 집에 재난이 닥쳤다는 마음가짐으로 보람차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주민들은 "비가 또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까 마을에 청년이 없어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형편에 손자 같은 장병들이 도와줘 너무 다행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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