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100분 / 코미디·액션 / 15세 관람가

극강의 쫄깃함으로 빠른 완판을 기록하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의 남다른 외조로 하와이 여행에 당첨되고,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비밀 요원을 쫓는 테러리스트들도 같은 비행기에 오르고, 꿈만 같았던 여행은 아수라장이 된다. 게다가 난데없는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가 돼 버린 부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 두고 숨겨 왔던 내공을 펼치며 인질이 된 승객을 구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가 탄생했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구출 작전을 펼치는 영화 ‘오케이 마담’은 액션, 첩보 그리고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 기존 코미디의 전형성을 깨부수기 위해 제작진이 곳곳에 배치한 반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동안 우리가 본 적 없는 비행기 내부 공간을 담아냈다는 점도 ‘오케이 마담’만의 매력이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 등 승객 탑승 공간은 물론 승무원들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장소인 갤리(galley), 파일럿의 공간인 조종실, 캐리어로 가득 쌓인 짐칸 등의 공간과 냅킨 하나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낸 비행기 세트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이 영화는 관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액션 코미디의 최고치로 날아오르게 한다.

 영화 ‘해운대’로 1천만 관객 동원, ‘댄싱퀸’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몽타주’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해 온 3천만 배우 엄정화가 남다른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뒤집어 놓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으로 돌아왔다. 스타들의 스타이자 끊임없는 도전으로 명불허전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찬사를 받는 엄정화는 이 작품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신세계’를 통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오라를 보여 준 이후 ‘안시성’,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의 작품을 통해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등극한 박성웅이 가세했다. ‘내 안의 그놈’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소화하며 장르를 불문하는 천상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시장의 스티브 게이츠’이자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역을 맡아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펼친다. 이 영화는 12일 개봉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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