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에서 또다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육당국이 즉각 해당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용인 대지고등학교 1학년 A군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지고가 이날 오전 등교 당시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A군의 체온은 36.6℃였으며, 등교 직후부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자 오전 9시 17분께 하교 조치했다. 이후 A군은 부모의 차량을 이용해 성남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대지고는 이날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제한’ 방침이 적용돼 이번 주가 원격수업 대상이었던 2학년을 제외한 1학년 316명과 3학년 269명의 등교를 중단한 뒤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A군과 같은 반 학생 32명과 담임교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A군과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A군의 친형이 재학 중인 용인 죽전고등학교도 이날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1학년 377명과 3학년 348명을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전원 하교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죽전고 3학년인 A군의 형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결과에 따라 대지고와 죽전고의 원격수업 전환 기간의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