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 질서 확립’ 원칙 내세우며 경기지역 신임 검사장들 업무 돌입

오인서(54·사법연수원 23기)제4대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과 문홍성(52·사법연수원 26기)제41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주형(53·사법연수원 25기)제20대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일제히 취임했다.

문홍성 신임 수원지검장은 이날 수원검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인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지검장은 "특히 인권 보호는 검찰 존재의 이유이자 시대적 사명이며, 인권 보호의 실천은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형사사법 절차를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라며 "수사 관행에 비인권적 요소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범죄피해자와 여성·아동, 힘없는 서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따뜻한 법 집행으로 검찰이 국민의 봉사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신임 의정부지검장도 취임사에서 "공수처 설치법과 수사권 조정 등 기존 검찰 업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변화되는 절차를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법경찰에 의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적법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서민을 상대로 하는 경제사범과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오인서 신임 수원고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채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 고검장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본연의 역할을 바르고 반듯하게 수행하고, 내부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승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