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K-컬처밸리’ 한류 전진기지로 날개 최첨단 아레나공연장 4년 안에 건립 ‘맞손’

道·CJ라이브시티 성공추진 협약

고양 장항동에 들어설 K-컬처밸리<조감도>에는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 제공>

2024년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K-컬처밸리에 4만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레나(관람석이 있는 원형 공연장)가 조성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이재준 고양시장은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문화산업 흐름에 맞춰 K-컬처밸리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며, 이번 협약은 K-컬처밸리의 성공 조성을 위해 사업계획 변경 동의에 따른 합의를 준수하고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K-컬처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이재준 고양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공연장인 아레나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 CJ라이브시티를 통해 고양시 산업의 중심적 역할,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주자 역할을 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양에 K-컬처밸리와 더불어 킨텍스 제3전시장과 지역 개발, 광역교통망, 산업기반시설들이 확충되면 고양은 물론 경기북부에서 소외돼 왔던 도민들께서 희망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희 부회장은 "이번 사업은 영화와 K-POP 등 CJ가 K-콘텐츠 분야에서 25년간 쌓은 역량을 하나의 오프라인 공간에 집약해 재창조사업"이라며 "한류의 전진기지이자 전 세계인의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시장도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협약으로 국내 최고의 대형 전문 공연장과 미래형 콘텐츠 파크가 고양에 들어서게 됐다"며 "고양시가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지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천265㎡) 규모로 ▶테마파크·아레나(23만7천401㎡) ▶상업시설(4만1천724㎡) ▶호텔(2만3천140㎡)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조8천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연간 2천만 명의 방문객을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7조 원 생산 유발 효과와 24만 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e-mail]

김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