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집중호우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수백 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농가 유입 위험을 없애기 위해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집중호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매주 수요일마다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도내 일선 시군, 축협, 군부대 등과 협력해 광역방제기 12대, 방제차량 88대, 축협 공동방제단 40개단, 군 제독차량 16대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도내 전 양돈농가, 접경지역 주요도로, 임진·한탄강 수계 등을 소독한다.

아울러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59개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소독 지원을 한다. 도내 ASF 매몰지 71곳에 담당자를 지정해 일일예찰 및 점검을 실시하고, 매몰지 유실 여부와 배수로 정비상태 등도 살핀다. 

또 방역 실시 요령을 유선이나 문자(SMS), 메신저 등을 통해 농가에 전파하고, 축사 내·외부소독과 장화갈아신기, 손 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한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ASF 바이러스가 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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