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부산시 해운대구가 공동 발전 모색을 위해 상호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두 도시 간 특성을 살려 경제·관광·문화·체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소득 증대는 물론 실질적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해운대구와 자매(우호)교류 추진을 진행해 왔으며, 다음 달 ‘가평군 국내외 도시 간의 자매결연에 관한 조례’ 제7조에 따라 의회 의결을 거쳐 10월 중 우호교류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군은 군정조정위원회에서 본 심의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두 기관의 상호 교류·협력 대상 사업으로는 양 도시의 정책·시설 등 상호 벤치마킹 및 이용을 비롯해 귀농·귀촌 희망자 정보 제공 및 교육, 농촌 일손 돕기, 수해 및 각종 재해 상호 구호 및 지원 등 인적·행정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 및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 등 경제 교류와 함께 문화예술인의 상호 방문 및 공연, 친선 스포츠 교류 등 문화·관광·체육 교류도 추진될 계획이다.

군은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로 농축산농가 소득 증대와 해운대구민 및 공무원들의 가평 방문에 따른 관광수입 증대, 농촌 일손 돕기 추진으로 농가 영농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해운대구는 가평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있는 우수한 숙박·체육·관광시설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이용·구입할 수 있는가 하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양 도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교류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