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열흘 넘게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12일 안성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공직자의 발 빠른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휴일을 반납하고 빗속에서 신속하게 피해 조사를 진행한 덕에 안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다만,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응급 복구와 피해 조사는 마무리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수해가 인재로 확대되지 않도록 항구적·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을 지역 단위까지 촘촘하게 조사해 복구 지원에 누락이 없도록 임해 줄 것과 급류 휩쓸림이나 산사태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허가 시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는 민원성보다는 공공성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지원본부 해체를 서서히 준비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재민들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임시주택 마련을 지시했다. 

시는 자체 예산 27억 원과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합해 총 29억 원을 수해 복구 예산으로 확보했으며, 이번 응급 복구에는 약 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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