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의왕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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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의왕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8.1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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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21세기 대한민국은 서울 쏠림현상에 시름을 앓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 영토의 0.6%에 해당하지만 대한민국의 수도이다 보니 교통을 비롯한 경제, 의료, 교육, 문화 등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집값의 주상승 요인은 서울의 부동산이었다.

정부는 서울 쏠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청사 이전 정책과 수도권 신도시 개발 정책을 제시했다. 그 중 신도시 개발 정책은 신도시 간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엇박자가 있었다.

특히 2기 신도시 중 파주 운정, 평택 고덕, 인천 검단의 경우 입주를 시작했지만 서울로 향하는 교통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잡음이 일었다. 2기 신도시가 입주한 후 이러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을 개발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이다.

그 중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핵심인 GTX사업 논의를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B노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A·B·C 노선 모두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C노선은 본래 의정부-금정 노선이었으나 2018년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연장 결정되면서 금정역과 수원역 사이에 있는 의왕역에 정차하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으며 올 9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의왕시민들은 의왕역 인근에 거주하는 군포, 수원시민과 함께 GTX-C노선에 의왕역 정차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의왕역은 의왕, 군포, 수원이 인접한 세 도시의 생활권에 속해 있고, 이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광역교통연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왜 이처럼 강력하게 GTX-C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 목소리를 높여 요구하는지, 그 필요성을 살펴보자. 먼저 기술적 측면에서는 속도가 강점인 GTX가 의왕역에 정차한 경우도 별도의 대피선 없이 기존 경부선 선로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GTX 사업의 기본방향인 표정속도 100㎞/h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GTX-C노선 평균 역간 거리인 8㎞에 비해 금정~수원역 간 거리는 14㎞로 6㎞나 길어 의왕역 정차로 인한 표정속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의왕역의 기존 시설을 GTX 역사로 활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철도건설규칙’의 정거장 설치기준 충족 범위 내에서 기존 지상 승강장을 덕정 방면으로 115m 연장·신설하고 경부선과의 환승 편의를 위해 승강장 내 평면 환승게이트 설치로 신규 역사가 필요 없다. 자체 추진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용편익(B/C)이 1.74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을 살펴보면 의왕시는 국내 유일 철도특구로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로템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의왕역 부근에 위치한 의왕ICD는 종합물류기지로 동양 최대 규모인데 반해 부곡나들목 입구 교차로는 교통 혼잡시간 교통량이 시간당 3천700여 대로 출근길 교통 혼잡 문제와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의왕역 인근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지 이미 오래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의왕역 주변(반경 2㎞)에 서민주거복지용 택지개발을 위한 신혼희망타운(52만4천㎡/9천 명), 뉴스테이(39만3천㎡/8천 명), 고천행복타운(54만3천㎡/1만 명) 등 공공택지 분양(총면적 145만㎡, 2만7천 명 입주)을 추진하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2020.06.16.)에 따라 개발사업 면적이 50만㎡ 또는 인구 1만 이상 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이 의무화됐음에도 의왕역 인근의 2개 지구가 지구지정이 이미 완료됐다는 이유로 광역교통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가가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교통복지 사각지대가 생겨서는 안 된다. 개발 사업에 따른 이 지역의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자명한 일로 광역교통대책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지속적인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발생하는 교통 문제에 대해 정부가 추가적인 광역교통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의왕역 주변지역은 교통복지 사각지대로 남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의왕시와 인근 군포, 수원 주민들은 엄청난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는  GTX-C노선 계획에 의왕역 정차를 포함시켜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선 조정 필요성이 타당하다면 정책 담당자들은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 GTX-C노선 의왕역 정차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요 조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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