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2일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전국 규모 지역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광릉숲축제, 정약용문화제, 정약용 하프마라톤대회 등 대규모 축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연일 수도권 N차 감염 확산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시는 대규모 행사를 제외한 소규모 행사에 대해선 ‘축제·행사 추진 관련 위험도 평가’ 측정 등을 통해 소관 부서별로 자체 추진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를 기다려 온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상으로 만나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를 제작해 오는 10월 유튜브를 연계한 온라인 축제를 기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공시설 무기한 운영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해 행사 등의 사전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회 연습으로 인한 방역 사각지대 및 집단감염 등의 발생도 우려돼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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