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에서 신원 미상의 부패한 시신이 떠올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50분께 파주시 마장호수에서 마네킹 같은 것이 물위에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었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옷과 부패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최소 수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체 주변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이 수개월전 사망한 뒤 호수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이번에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떠올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부검과 유전자 감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신원 확인 작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시신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