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경기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총 24억2천500만 원을 투입해 업계 특화 지원과 착한여행 캠페인 시즌2 등을 추진한다.

도는 그동안 도내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상반기 특례보증 제도 시행, 위생물품 지원, 착한여행 캠페인을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 같은 후속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관광업계 활성화 지원사업은 ‘힘내라 경기관광, 경기도가 함께 할게’라는 부제로 ▶여행업계 특화 지원 ▶관광업계 체질 개선 ▶마이스 경쟁력 강화 ▶민관 공동 프로모션 착한여행 시즌2가 추진된다.

관광업계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여행업계에 4대 보험료를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관광상품 조기 예약 할인 지원을 위해 총 300개 여행업체를 선정해 9억 원을 투입한다.

관광업계 체질 개선은 관광진흥법에 의해 등록된 관광사업체 모두를 대상으로 총 125개 사업체를 선정해 홈페이지 리뉴얼, 종사자 교육 등에 3억7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비대면·하이브리드 행사 확대에 대비한 업계 경쟁력 강화 및 마이스 행사 유치 비용으로 경기도 마이스 얼라이언스 70개 사에 3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도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도(경기관광공사)에 가입된 학회, 협회, 컨벤션, 숙박, PCO(국제회의 전문용역업체) 등으로 도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협의체를 말한다.

이 밖에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도해 주목을 받았던 최초 선구매 방식 민관 공동 할인 프로모션으로 큰 호응을 얻은 착한여행 캠페인도 ‘착한여행 시즌2, 다시 한 번 착한여행’이라는 이름으로 100개 사에 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관광지에 한정됐던 시즌1을 넘어 시즌2는 숙박을 포함,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제로(0)에 가까운 수준이며,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흡수되지 않아 관광업계의 타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그간 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에 가장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비접촉으로 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 ‘안전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택트 관광지 발굴, 안심보험 가입 등 ‘여행하기 안전한 경기도’ 조성을 관광업계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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