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가 14일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2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의원 출입문에 14일은 예약 환자만 진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개인 병·의원 의사의 선택에 따라 14일 진료 여부가 달라져 병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사전에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의사회는 지난 11일 ‘2020 임시이사회’를 열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에 참여키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함과 동시에 관련 제반사항을 논의했다.

정부가 2022년부터 10년간 의대 입학정원을 총 4천 명 늘리고, 이 중 3천 명을 지역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진료 도입 등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인천시의사회는 이사회에서 회원들에게 대한의사협회 파업 참여 독려 지침을 전달하고, 파업에 참여하는 회원은 개별적으로 집회 현장에 이동할 것을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의사총파업은 개인 병·의원의 자의적인 선택에 의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인천지역 대학병원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진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몇몇 병·의원과 대학병원의 일부 진료과는 축소 진료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개의 진료과가 몰려 있는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 내 의원들은 대부분 14일 열리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진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산부인과의원만 오전 단축 진료를 해 환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남동구 및 부평구에 위치한 병·의원들도 대부분 파업 당일 진료를 하는 분위기다. 다만, 지역 A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일부 의사들은 외래시간을 줄이고 수술 스케줄을 연기하는 등 파업 당일 진료 일정을 변경했다. 전공의들도 의사협회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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