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쉐어건설이 출시한 고성능 소구경 내진말뚝 ‘복합마이크로파일’.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발생해 많은 피해를 준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은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켰다.

최근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빈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대한민국도 대형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가 대규모화 되면서 내진기술은 건설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티쉐어건설’은 건축, 플랜트, 각종 인프라 시설 등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소구경 내진 말뚝인 ‘복합마이크로파일’을 개발·출시했다. 티쉐어는 ‘Tech-Share’의 줄임말로, 기술을 나누고 공유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창의적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강수(42) 대표는 더욱 잦아지는 지진 발생 빈도에 따라 더욱 견고한 건축물의 내진 설계의 필요성을 절감해 복합마이크로파일을 개발하게 됐다.

복합마이크로파일은 소구경장비로 천공 후 강관과 강봉을 삽입하고, 그라우트를 주입해 파일체를 형성하는 파이크로파일에 이중강관을 적용해 수평지지력을 극대화시킨 신개념 복합내진말뚝이다. 강관말뚝의 개념을 도입해 기존 파일 대비 휨성능, 전단성능을 460% 이상 향상시켰다.

티쉐어건설이 이번에 출시한 복합마이크로파일은 공사비를 35% 이상 절감시키며, 공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건설기술이다. 티웨어건설은 복합마이크로파일로 국내의 옹벽·교량·헬기착륙시설 등 다수의 시공 실적을 통해 그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또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중국·베트남 등지에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일본에도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복합마이크로파일뿐 아니라 티쉐어건설은 복합헬리컬파일, 복합H파일, 복합압입강관파일, 복합선단확장파일 등의 개발을 마치고 고성능 내진말뚝기술을 모든 토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티쉐어건설은 첨단 내진기술로 국내 건설의 가치를 높이고,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강수 대표는 "복합마이크로파일을 중심으로 한 각종 내진기술제품을 홍보하고 시공해 기술 역량을 입증받겠다"며 "국내 건설 업체들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키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내진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 내진기술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