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인천지역 집값과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말보다 0.19% 올랐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17 대책을 전후해 0.40%까지 급상승했으나 7·10 대책 전후로 0.1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유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구(0.48%)와 수요자의 매수 선호도가 높은 연수구(0.35%)가 견인하고 있다. 중구(0.15%), 계양구(0.13%), 미추홀구(0.1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같은 기간 소폭 상승(0.05%)했다. 부평구(0.21%)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으며 중구(0.06%), 서구(0.03%), 연수구(0.03%), 남동구(0.02%)가 뒤를 이었다.

 KB부동산정보팀은 연수구는 송도·연수동 일대의 신축 단지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옥련동 일대 단지들도 수인선 개통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 등으로 투자자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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