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3명 ‘136일만에 최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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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3명 ‘136일만에 최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검토
경기 47명-서울 32명-인천 4명 등 … 수도권 전방위 확산세 심각
  • 연합
  • 승인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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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서울시-경기도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 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서울시-경기도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 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확산세를 보이면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80명대로 급증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통계상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에 따른 해외유입 사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오가는 교회, 대형 상가, 학교, 패스트푸드 체인(롯데리아)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수도권 집단 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히 검토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수도권에 한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4천8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만의 세 자릿수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5명으로, 해외유입(18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올해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해당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나머지는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 각 1명씩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거셌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지난 11∼12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 5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고교생 감염도 잇따라 경기 용인시의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됐고,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날 남대문시장 상가에 이어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새로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2명, 경기 4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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