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시민들에게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시장은 성명서에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월 초까지도 두 자리수를 유지하다 14일 103명, 15일 16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종교시설과 다단계 및 방문판매, 식당, 커피숍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집중되고 있다"며 "남양주는 7월 26일까지 확진자수가 53명이었으나,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중 4명은 서울 ‘골드트레인’ 접촉자, 3명은 용인 우리제일교회, 8명은 성북 사랑제일교회 접족자"라며 "밀폐된 시설, 가까운 거리에서의 밀접 접촉,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집 등 ‘3밀’이 코로나19 감염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향후 일주일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시는 불가피하게 고위험군 시설인 공공체육시설, 도서관 등의 운영을 다시 중단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모임은 자제하고, 3밀 시설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모두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다시 몰려온 이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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