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공공 발주공사의 효율적인 계약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권선시장 시설환경 개선사업 현장에 대한 사전준공검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 완료 후 시행하는 준공검사와 달리 전체공정률이 80~90% 정도 달한 시점에서 실시하는 사전준공검사는 미흡하거나 향후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예방적 검사다.

시는 전문가와 함께 개선사항 및 안전조치 사항에 대한 중점적인 점검 의견을 사업부서 및 시공자, 감리자가 함께 검토해 공사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사전준공검사를 도입했다.

시는 이번 사전준공검사에서 건축시공, 토목시공, 소방설비 분야의 민간전문가 3인이 참여한 가운데 권선종합시장 시설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사전준공검사 참여 전문가들은 권선시장 중앙과 외곽에 설치된 아케이드와 도로포장 및 상·하수도 시설, 소방 및 전기 설비 개선 사항을 확인하며 남은 공사기간에 반영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했다.

민간전문가들은 "시공이 완료되기 전에 예방적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좀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검사가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각종 계약이행사항의 검사업무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계약이행검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7월 매탄2동 공영주차장 조성공사에서 처음으로 사전준공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 전문가와의 사전준공검사를 활성화시켜 공사품질을 확보하고 계약업무 전반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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