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에 새로 조성한 수목장이 운영을 시작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의 두 번째 수목장인 ‘바람정원’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이용 신청을 받는다. 시는 자연친화 및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적합한 장사시설 조성 및 시민의 수요 충족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장사문화 선진화와 인천가족공원의 도시공원화를 위해 신규 수목장 운영을 준비해 왔다.

수목장은 나무 아래에 화장한 유골을 묻어 안치하는 자연장의 한 형태로 자연회귀의 순리를 따르는 친환경적인 장례방법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2015년 2월 개장한 첫 번째 수목장 ‘솔향기(71그루·557명)’가 2017년 만장된 이후 3년 만에 추가로 운영하는 수목장이다. 땀을 식혀주고 온기를 불어다주는 바람처럼 고인에게 위로와 휴식을 가져다준다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인천가족공원 2단계 사업 때 조성한 섬잣나무 197그루, 약 1천500명을 안치할 수 있다.

바람정원 수목장 안치 조건은 타 봉안시설과 동일하다. 이용요금은 130만 원(30년)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노인정책과(☎032-440-2832) 또는 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032-456-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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