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커피숍 곳곳서 집단감염… 도내 확진 2000명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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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커피숍 곳곳서 집단감염… 도내 확진 2000명대 코앞
사랑제일교회發 91명 감염 확인 수도권 교인 중심으로 발병 속출
방역수칙 위반 등 시민의식 우려 道,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
  • 조병국 기자
  • 승인 2020.08.18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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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17일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17일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관련 기사 18면>
특히 자치단체장이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는 개인과 단체에 대해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내리고 있음에도 꾸준히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방역의식이 안일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88명으로 하루 새(15일 1천913명)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었다.

15일 77명, 14일 108명, 13일 47명 등 나흘간 신규 확진자가 307명이나 발생했다.

도내 확진자는 지난 1월 26일 처음 발생한 이후 4개월여 만인 6월 11일 누적 확진자 1천 명을 돌파했는데, 불과 2개월여 만인 이달 중순께 2천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더위에 기세가 약해지는 바이러스 특성상 여름에 감소했다가 가을 무렵에 2차 대유행이 도래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러한 예상을 빗겨간 셈이다. 최근 도내 확진자 발생 경향을 보면 수도권 내 교회와 커피전문점에서 감염이 시작돼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6일 신규 확진된 7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35명(46.7%)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91명,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284명이 됐다. 고양시에서 17일 확진을 받은 시민 8명 가운데 2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 확진돼 도내 확진자는 89명이며,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128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15일 교회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수련회를 개최하고, 참석 교인들에게 단체로 식사를 제공한 수원 M교회에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전체 신도 및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구하며 도가 응하는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도는 14일 모든 종교시설에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각종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하면 전면 집합금지로 강화, 고발, 구상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이를 알고도 행정명령을 어긴 점에 대해 1천37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해당 교회에 유감을 표한다"고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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