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18일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모기 활동기를 맞아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방어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 감염병은 확실한 예방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군은 말라리아 모기의 흡혈시간이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의 시간대인 점을 고려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집안으로의 침입 방지를 위한 방충망 정비 필요성도 설명했다.

또한 모기 발생시기는 여름철이지만 장기 잠복기가 6개월~12개월로 증상은 연중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증상은 초기에 권태감과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오한(춥고 떨림), 고열, 발한(땀이 많이 남)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감염병은 환자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통해 병원체인 원충을 완벽히 제거해야 효율적으로 퇴치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성충모기 방제를 위한 위탁방역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방어용품인 기피제를 전 가구에 지원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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