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일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짱TO찐’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포천일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짱TO찐’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포천일고등학교는 한울타리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회복적 생활 지도를 위한 짱TO찐(Together Overcom)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짱TO찐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짱, 흡연짱, 학교생활규정 위반짱들을 학교폭력 예방활동 동아리로 구성해 예방교육 및 예방활동에 참여하면서 칭찬과 강화를 통해 자기 및 타인을 조망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스터트롯 우승자이자 포천 출신인 임영웅의 인기를 활용해 ‘짱들의 동아리 만들기, 찐찐찐찐 찐이야?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등 3단 브로셔로 만들어진 자가 체크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에 많이 분포된 시설을 활용해 인내와 집중력 향상으로 회복적 성장 효과와 취미활동에서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낚시, 골프, 플라워아트, 학교텃밭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짱에서 찐으로 탄생시킨다.

찐이 된 짱들은 정상 등교, 교복 착용, 수업 중 칭찬 등 3콤보를 매일 실천하고, 학생자치회와 함께 학교폭력 및 흡연 예방 순회 지도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활동으로 칭찬 및 강화를 받은 우수 찐은 맛집 체험, 편의점 이용, 전자레인지 사용권 등의 포상을 받고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괴롭히는 짱에서 칭찬과 강화로 회복적 성장한 찐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를 통해 사회적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찐으로 거듭난다.

한 해 약 40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교내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환산하면 경차 두 대 반을 살 정도로 학교폭력과 흡연이 심각한 학교였지만 한울타리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 지난해에는 학교폭력 7건으로 약 80% 감소하고 세발자전거 구매금액 정도로 흡연 감소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인호 교장은 "짱TO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과 흡연 예방도 중요하지만 한울타리 교육공동체와 함께 생활지도 문제학교에서 칭찬받는 학교로 성장하는 데 자신감을 얻어 최근 미래 맞춤형 학과 개편까지 이루면서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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