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김영모 인하대병원 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8일 인하대 의료진이 포스코건설 해외 현장 직원과 비대면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김영모 인하대병원 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8일 인하대 의료진이 포스코건설 해외 현장 직원과 비대면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인하대병원과 함께 해외 주재 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한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료 수준이 낮은 해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와 사기 진작을 위해 18일 인하대병원과 ‘비대면 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김윤중 직원 대표 등과 인하대병원 김영모 의료원장,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가 환자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진단·처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7월 1일부터 재외국민에 한해 비대면 의료활동을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아 방글라데시·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주재 직원 213명에게 영상전화,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응급 및 중증질환 진료와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건설의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 시연회도 열렸다.

인하대병원은 2011년부터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도·베트남·라오스·필리핀·방글라데시 등 해외 현장 인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업 분야, 사회 분야 외에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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