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지역 내 불안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명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4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8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4.7%를 차지한다.

안산 한도병원에서는 1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70대 입원환자 2명과 20대 간호사 1명, 입원환자 가족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파악됐다.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주민 A(50대·여)씨는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방문했다. 9일과 15일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서울지역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안산지역 병원까지 확산돼 소위 ‘n차 감염’으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12일 5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3일 2명, 14일 8명, 15일 8명, 16일 19명, 17일 6명, 18일 2명 등 모두 50명으로 증가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고양(4명)·성남(2명)·구리(2명) 등 도내 7개 시에서 14명(26.4%)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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