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8일 농업인단체장 및 농협, 농업재단 관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 농업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민선7기 박윤국 시장의 중점 공약사항인 ‘(가칭)포천시 농업재단’의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역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포천시 농업재단은 민법에 의한 비영리법인으로, 포천농업의 판로 개척과 유통망 구축을 통한 안전먹거리 생산, 포천 농축산물 생산관리사업, 각급 학교와 군납 등 공공급식사업, 공공브랜드 구축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가공제품 개발과 농업인 교육,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친환경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가축전염병통합방역센터 등을 관리·운영한다. 

재단 설립에 따른 NPV(순현재가치)는 60억 원, B/C(비용편익)는 1.06으로 나타났다. NPV가 ‘0’보다 높고 B/C수치가 ‘1’ 이상일수록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설립 후에는 연간 3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 농업재단은 포천농업뿐만 아니라 평화시대 통일농업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의견 제시와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용역에 반영돼 성공적인 재단이 설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칭)포천시 농업재단은 9월 중 설립에 대한 최종보고 및 주민설명회, 포천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와 경기도의 검토, 행정안전부의 승인 등 과정을 거쳐 2021년 출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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