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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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에서 연일 학생·교직원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도내에서 총 45명의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학생 38명·교직원 7명, 18일 오후 6시 기준)가 발생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교직원 누적 확진자 106명(학생 91명·교직원 15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날도 수원 영복여자고등학교 학생 1명(수원 136번)과 수원 천천중학교 학생 1명(수원 137번)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학생의 확진이 계속되자 도교육청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우선 도내 4천610개 교(유치원 2천138곳, 초등학교 1천318곳, 중학교 638곳, 고등학교 480곳, 특수학교 36곳) 가운데 235개 교(유치원 152곳, 초 72곳, 중 9곳, 고 2곳, 방학기간 중인 2천309곳 제외)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또 다음 달 11일까지 각급 학교의 등교인원 제한 기준을 강화(유·초·중학교 3분의 1,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3분의 2)하고, 부천·안양·용인·성남 등 4개 지역 기숙사 운영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총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300명 이상 대형 학원 197곳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도내 모든 기숙학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영복여고는 즉각 1∼2학년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지난 18일 방학이 시작된 고3 제외)한 상태로, 교장과 교감 및 교무부장 외 모든 교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한 데 이어 재학생들에게 개인 방역을 당부하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실시할 계획으로, ‘방역·학습·돌봄 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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