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안성시가 본격 복구 준비에 들어갔다.

20일 시에 따르면 장마기간 중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 1명과 100여 곳에서 75.04㏊가 유실됐다. 피해 금액은 총 114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죽산면 38.95㏊, 일죽면 30.95㏊, 삼죽 등 그 외 지역 3.4㏊이다. 이는 잠정 집계된 안성지역 호우피해 총금액인 303억여 원 중 38%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호우피해지역에 대한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계획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중앙합동조사단의 현지 확인 및 피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중앙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산사태 피해지 복구를 위한 산림소유자 동의 절차를 이행한 후 본격적으로 산사태 피해지 복구를 진행할 방침으로, 내년 7월까지 설계 및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국지적인 집중호우에 의해 산사태 및 토석류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사방댐과 같은 구조물을 시공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자연 그대로의 물길을 고려한 배수시설 등과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관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집중호우에 산사태 피해를 입으신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권과 근접한 산사태 피해지를 중점적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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