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20년도 민방위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관내 민방위대원 등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비대면 사이버교육은 연차에 상관없이 1시간 이수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1~4년 차 민방위대원의 연 1회 4시간 소집교육과 5년 차 이상 민방위대원이 1시간 비상소집훈련을 받았던 것보다 간소화했다.

 1차 교육일정은 이날부터 9월 21일, 2차는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이며, 교육소집통지서 배부 또한 전자통지 및 우편통지서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 교육은 PC 또는 모바일로 디지털민방위 사이트(civildefense.co.kr)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을 거쳐 1시간 교육을 받고 객관식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으면 교육 이수로 인정된다. 교육과목은 민방위대원의 임무와 역할 등 민방위제도 및 응급처치·지진·화재 등 재난 대비 행동 요령 등 다양하고 유용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0년 민방위교육 관련 헌혈자, 재난안전봉사활동 1시간 이상 참여자는 각각 대체 인정하며, 사이버 교육이 어려운 대원은 서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민방위대원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장민방위대원은 직장 내 민방위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민방위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도입했다"며 "전염병 예방에 기여하면서도 수준 높은 재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생업으로 인해 소집교육이 어려웠던 시민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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