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왕시협의회는 20일 장마로 수해를 입은 자매도시 전북 무주군을 찾아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구호품으로 쌀 50포와 라면 100상자를 전달했다.

박근태 회장은 "시와 민주평통이 준비한 구호물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국가적 재난 시기에 집중호우로 더 큰 상심을 느꼈을 무주군민들의 재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 

차정숙 부시장도 "무주군민들이 속히 생활에 안정을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와의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과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시는 수해 복구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무주군 측에 전달했으나, 수해 상황도 위급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0명의 청정도시 유지를 위해 감염병 예방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자체 인력으로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무주군의 의사표시에 따라 구호물품만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무주군은 2012년 의왕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년 문화·관광·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도시이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300㎜가 넘는 집중호우와 1초당 2천900t까지 이어진 용담댐 방류로 인해 135.9㏊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 43곳, 공공시설피해 99곳, 32가구 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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