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광교신도시로의 신청사 이전에 따른 현 청사 활용 방안으로 부지 내 ‘충무시설’을 문화시설로 탈바꿈해 도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교신도시 공공청사 융합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진행 중이다.

도는 신청사로 이전 후 남게 될 현 청사(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일대의 활성화를 위해 청사부지에 위치한 충무시설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활용한 도 대표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충무시설은 도가 전시상황 시 방공호 및 지휘시설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굴형 벙커로 총면적은 2천231㎡ 규모다. 도는 충무시설을 3개 구역 9개 방으로 구성해 평화·안보·문화·공정 등 주제별 콘텐츠를 구현하고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평화관’에는 한반도 평화 중심을 주제로 남북평화협력, DMZ 생태환경 등을, ‘안전관’은 안전한 경기도를 주제로 소방과 교통, 각종 재난과 어린이 안전 등 체험공간 및 장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는 내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세부적인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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