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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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한글 지도~진로 설계 초중고생 맞춤 교육으로 성장 뒷받침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8.24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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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미래, 불확실한 시대로 명명되는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에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라는 질문은 유효하지 않다. 이전까지 학교는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 정하고, 학생이 목표에 도달하는지 그 여부를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갈수록 복잡하고 불확실해지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고 있다. 이에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은 학생 각자가 자신의 실존성을 깨닫고,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삶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있는 학교교육과정과는 ▶초등학교의 성장배려학년제 ▶중학교의 자유학년제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등을 중심으로 모든 학생이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원격수업 운영을 지원하면서, 원격교육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거나 교사 자체제작 원격수업 콘텐츠 2천300여 건을 공유하면서 원격수업 운영 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원격수업 관련 정보 나눔을 위한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온TV’도 운영 중이다.

이어 오는 2학기에는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온·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역량기반 교육과정-배움중심수업-성장중심평가를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교육과정과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 학교의 교육자치 실현 및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놀이활동을 통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놀이활동을 통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 배려를 통한 성장, 성장배려학년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배려학년제는 유아에서 초등으로 이행하는 시기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학습과 생활면 성장 지원을 통해 행복한 학교 생활을 돕는 제도다.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평생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가 학생이 되고, 부모가 학부모가 되는 일대 전환점이다. 특히 학년 초는 아이가 생활, 학업 등 학교에 대한 인상을 결정짓는 결정적 시기다. 이에 성장배려학년제는 도내 30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한글책임교육 인식 확대를 위해 다양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17년부터 시행됐다.

 추진 목적으로는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급 전환기 학생에게 교육 책무성을 확보해줄 것 ▶학생 개개인의 구별된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공평한 맞춤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 ▶학생들의 성장 발달 단계별로 교사들의 학습 역량을 강화할 것 ▶충실한 기초 교육과 기본 교육으로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를 제고할 것 등 4가지로 나뉜다.

 성장배려학년제는 놀이활동을 통한 학습을 진행하면서 1∼2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거나 발달단계를 고려한 한글교육, 기초수학 등의 책임지도 운영을 핵심으로 한다.

 1학년 교실에는 즐거운 교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학급당 3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주로 ▶블록 타임제를 활용한 놀이시간 확보 ▶학교 내의 공간을 활용한 학생들의 공간 마련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춘 자율 놀이 시간 운영 ▶놀이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및 수업 실천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돼 시행되고 있다.

 이어 받아쓰기의 교육적 활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받아쓰기를 평가가 아닌 학습으로 접근시켜 교육 이후 수행평가를 지양하고 있다.

 또 한글이 서툰 1학년을 위해 한글해독 교육 이전 한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학기 초에는 알림장을 쓰지 않고 모바일 앱이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학부모가 함께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학부모 대상으로 ‘행복한 학부모, 꿈꾸는 1학년’이라는 학교 안내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입학식 이전 매년 1~2월 학교 생활 안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가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자유학년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과 경쟁 중심의 강의형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삶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수업과 평가를 실시하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이다.

 교과 수업과 더불어 예술, 체육, 진로체험 등 다양한 자유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직업의 관심과 활동이 더욱 구체화되고, 개인의 특성과 연락에 맞춘 진로설계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균형 있게 편성·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미리 탐색하고, 스스로 재능을 찾는 자기성찰과 발전의 계기를 갖게 된다. 자유학년제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유학년제는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체험하도록 해 모든 학생이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입이 바뀌지 않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등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과정과는 이러한 자유학년제에 대한 오해와 비판을 불식시키고, 자유학년제를 미래교육에 대비하는 학생중심의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안착시키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학생이 스스로 자기 생각을 만들 수 있도록 ‘배움중심수업’을 활성화하고, 수업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관찰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과정중심평가’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중학교 교원의 20%를 대상으로 수업·평가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단위학교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위해 자유학년제의 잘못된 인식을 고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마을캠퍼스지구 협의체 워크숍.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마을캠퍼스지구 협의체 워크숍.

 # 고교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모든 학생의 성장 경로를 보장하고 교육과정의 책무성을 강화해 고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일반고의 50% 가량인 185개 교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선도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 ▶진로 및 학업 설계 지도 강화 ▶학생 평가 내실화 ▶학교문화 개선 ▶학교 공간 조성 등의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연구하고, 내용을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학교다.

 학교교육과정과는 오는 2022년까지 이를 전면 도입해 도내 고등학교들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는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시범운영되고 있는 ‘순회교사제’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교육과정과는 오는 2021년부터 교육청 내 80여 명의 순회교사를 배치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의 수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및 다과목 운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전문가 과정 ▶직무연수 ▶부전공 연수 등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으며, 교과학습에 대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교과이수기준을 설정하고, 공통과목부터 학교 여건에 맞게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지자체 및 대학 등과 교육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고양, 광명 ,광주·하남, 김포, 부천, 안성, 안양·과천, 평택, 포천-연천-가평, 여주-양평-이천 등 10개가 만들어져 있으며 교육지원청, 지자체,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면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단위학교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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