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지역 내 각급 대중교통 운송차량에 비말차단용 투명 비닐막 설치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재준 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하고 노선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해 최대한 빠르게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파주시 스타벅스의 코로나19 감염증 전파 사례에 대한 대시민 예방대책으로 엘리베이터 나눠 타기 및 계단 이용하기,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카드사용 의무화 등을 촉구하고 생활 속 예방대책 및 일반·휴게음식점 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광화문 집회 여파로 전국적 확산 상황에 있고, 여기에 엄청난 전파속도까지 더해지면서 역학조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긴급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아크릴판 등 튼튼한 재질보다는 신속한 제작과 설치가 가능한 ‘투명비닐막’을 최대한 빠르게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점과 카페 등 일반·휴게음식점 업주들에게도 코로나19 발생으로 영업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창문 개방 등 사업장 내의 상시 환기 ▶음식물 따로 덜어먹을 수 있는 식기비치 등 코로나19 예방대책에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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