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자칫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선제적인 긴급방역 대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등을 신속 추진키로 했다.

현재 확진자 발생 시 격리 및 치료시설을 갖춘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성남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환자들을 수용하고 관리하기가 불가능해 자칫 의료공백은 물론 경기도 배정 병상 사용이 한계에 부딪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안승남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재난 상황임을 감안해 관내 국군구리병원을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을 지난 21일 경기도 주관 재대본 회의를 통해 건의했다.

이어 안 시장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관내 공공 및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생활치료센터’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한동안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었던 구리시조차 지난 10일 동안 1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을 맞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추가 병상 확보"라며 "정부에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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