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24일 군수실에서 안전경제산업국·과장 회의를 열고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군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통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대면 모임·행사, 식사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체육시설, 도서관, 마을회관 등 모든 공공시설물과 동막·민머루해변도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백사장 등에서 취식도 금지했다. 

유천호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전파력이 6배 이상 높아진 바이러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 ▶인접 지방자치단체에서의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 ▶코로나 장기화로 경각심이 느슨해진 점 등으로 전국적 대유행이 코앞에 닥친 엄중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공직자는 하계휴가를 자제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했다. 

유천호 군수는 "의료와 방역적인 대응만으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를 막는 최상의 예방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