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021년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수원 장안고 우완투수 신범준(18)을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범준은 구속 140㎞ 후반대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올 해 3경기에 등판해 10이닝을 던져 1승2패, 탈삼진 14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기대주"라며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과 양호한 제구력을 갖췄고, 타자로서도 간결한 스윙과 장타력을 보유한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미래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신범준은 "매향중 1학년 때 ‘201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구단에 초청 받아 시구한 후 입단의 꿈을 키워왔다. 열심히 기량을 연마해 미래 선발진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제물포고 좌완투수 김건우(19)를 선택했다. 김건우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함께 수준급 변화구를 구사한다. 짧고 간결한 팔 스윙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뛰어난 구위를 지닌 김건우는 고교 3년간 40경기에 출전해 117.2이닝 동안 탈삼진 144개를 기록했다.

조영민 SK 스카우트 그룹장은 "SK의 선발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김건우를 지명했다"며 "제구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구단 육성시스템 아래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향후 SK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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