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24일 ‘제3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사진>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경기북도 설치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시에서 제출한 안건 등 총 14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박순자 의원이 집행부의 소통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의 목소리에 메아리가 돼 주세요’란 제목의 5분 자유 발언도 진행했다.

박 의원은 "산 정상에 올라 목 터져라 ‘야호’하고 외치면 바로 답이 돌아오지만 시의 행정은 사패산 메아리보다도 못하다"라며 "전반기 시와 시의회의 관계와 소통은 어느 정도였는지 감히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 간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때"라며 "예산과 정책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커져 가는 가운데 열린 행정으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절실하고 현실에 적합한 예산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하는 시민들의 메아리가 돼 달라"며 "시의회도 주민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해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는 고충 처리자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오는 2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추경 및 조례안 등을 심의하고 31일과 다음 달 1일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한다. 이후 2일 제2차 본회의에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오범구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 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의안 심사가 있다"며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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