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지난 주말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14곳을 경고 조치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교회와 관련해 집중 점검을 벌여 재발 시 집합금지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3일 구 소재 교회 전체 852곳 중 14곳이 정부의 집합제한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하다 적발됐다. 구는 해당 교회에 공문을 보내 경고 조치하는 한편,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가족예배나 온라인 중계 등을 이유로 신도가 모인 교회 94곳도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구는 점검대상 교회 일부에 대해 평일 불시 점검을 실시하고 주예배가 이뤄지는 공무원 200여 명을 투입해 2인 1조로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교회가 방역수칙과 정부의 행정명령을 잘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의 일탈행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위반 사례에 강력 대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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