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26일부터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단계별(1∼3)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임상, 유통,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등을 비롯해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지금의 상황을 심각 1단계로 보고 전체 인원의 3분의 1 재택근무에 우선 돌입하기로 했다. 이후 심각 2단계로 격상되면 전체 인원의 2분의 1 재택근무, 심각 3단계에 해당할 경우 생산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생산 과정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연중 휴무 없이 생산시설을 가동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의 특성상 힘든 결정이었으나, 현재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의 코로나 대응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이 회사는 그간 국내외 출장 금지는 물론 각종 미팅, 회식 금지, 출근 및 중식 시 체온 측정 등의 방역을 통해 임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내 감염 확산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단계별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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